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 3(19-25, 25-27, 25-19 15-25)로 패배했다.
세트 초반은 계속 접전을 펼쳤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패배했다. 특히 계속된 범실로 연속 실점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
경기 후 장 감독은 “2세트 때 24대 23에서 러셀의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순간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저조했다. 러셀이 좀 더 자신감을 찾아 코보컵 때의 모습을 보여줬음 한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날 한국전력은 블로킹에서 2대 13으로 열세였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우리 팀이 가운데가 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양쪽 사이드가 높지만 러셀과 김명관이 블로킹에 욕심을 내다보니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다시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연달아 실수를 범한 세터 김명관에 대해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고참들 공격을 주도하기 위해선 경험이 더 쌓여야 할 것 같다”며 “아직 어리지만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날 지친 모습을 내비친 박철우에 대해선 “러셀이 가져가야할 공격 점유율을 현재 박철우가 가져가고 있다”며 “하이볼 토스가 오니 힘들어 하는 것 같다. 결국에는 러셀이 해줘야 한다. 러셀이 해주지 못한다면 지금같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러셀의 분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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