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故이건희 회장 조문… “국가위상 높여 고맙다”

이낙연, 故이건희 회장 조문… “국가위상 높여 고맙다”

기사승인 2020-10-26 12:38:49
삼성그룹이 고(故) 이건희 회장 빈소의 조문과 조화를 사양했지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조화를 전하고 빈소를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현생을 떠나는 길을 마중하며 다시금 고마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 직후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약 15분간 조문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조문 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고인께서는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고 고인의 삶을 조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 회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뵌 적은 없지만 국가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자신감까지 높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온 것처럼 삼성이 한국경제를 더 높게 고양하고 발전시키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더욱 도약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 회장의 별세 소식에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한다”면서 애도의 마음과 함께 고인이 창의적 기업문화를 만들고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이끌며 국가경제에 큰 이바지를 했다는 점을 ‘빛’으로 꼽았다. 반면 재벌중심 경제구조 강화, 노조 불인정, 조세포탈, 정경유착 등의 ‘그늘’도 남겼다고 평가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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