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는 시의 문화유산을 보존해 널리 알리고 시민 모두가 찾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오는 11월 11일부터 시립박물관 우현마당에서 기증받은 수인선 협궤열차 1량을 전시한다.
이 협궤열차는 인천공작창에서 1969년에 제작된 열차로 차량번호 18028, 인천공작창 라벨이 붙어 있다. 열차에는 변소, 창문, 의자, 전등, 난방시설 등 지금의 객차와 전혀 다른 모양의 시설들이 그대로 창작돼 있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제물포구락부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2층 창문이 복원되고 1층은 기존의 창고 등을 문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로 꾸며진다.
인근 옛 송학동 시장관사와 옛 신흥동 시장관사 건물을 매입해 연말까지 설계, 내년 상반기 시민 개방을 목표로 리모델링 및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옛 송학동 시장관사는 인천역사와 시민이 만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시실, 쉼터, 영상실, 북카페 등으로, 옛 신흥동 시장관사는 전시, 마을박물관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창안한 ‘훈맹정음’이 국가문화재 등록이 확정됨에 따라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훈맹정음 상설전시관을 마련할 방침이다.
계양산성과 팔미도 등대도 올해 국가문화재인 국가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시는 해당 지자체와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인천시는 한반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 있다”며 “시민들이 이러한 문화자산을 가까이서 즐기고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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