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 3(16-25, 25-23, 18-25, 23-25)로 패배했다. 2세트와 4세트에 좋은 집중력으로 경기를 따라가는 데 성공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줬다.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지 못했다. 뒷심이 부족했다.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상대가 잘하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중요한 순간에 우리가 잘하는 걸 하지 못했다. 서브 범실도 나오는 등 아쉬움이 남는다”고 경기에 대해 총평했다.
이날 레프트 황민경이 1득점에 그친 것에 대해선 “아직까지 황민경의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제 몫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올 시즌 세터가 바뀌어 더 맞춰야 하는 부분도 잇다. 경기를 치르면서 나아질 것이다. 레프트들의 공격을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선수였던 이다영을 FA로 흥국생명으로 보냈다. 이후 김다인과 이나연으로 올 시즌 세터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고민할 거리로 본다. 점점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김다인은 아직 첫 시즌이고 아직 어리다. 배워가는 과정”이라며 “적어도 세터는 풀타임으로 두 시즌 이상 치러야 제대로 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에 나와 김다인, 이나연 모두 고민할 문제”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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