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위스콘신서 극적 역전승…매직넘버 33명 남아

바이든, 위스콘신서 극적 역전승…매직넘버 33명 남아

트럼프 위스콘신 재검표 요구…미시간에 소송

기사승인 2020-11-05 05:24:18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대선후보.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선 무게추가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개표를 놓고 재차 반발, 미시간주에서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AP, CNN 등 미국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오후 2시를 넘어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에서 승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개표율은 99%다. 이곳에서의 득표율은 바이든 후보 49.4%, 트럼프 대통령 48.8%로, 바이든 후보가 0.6%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위스콘신에서 초반 열세를 띄던 바이든 후보는 개표 막바지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스로 따라잡았다. 

위스콘신은 선거인단 10명이 걸린 주요 격전지 중 한 곳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대선의 승부를 결정짓는 6개 경합주 중 5개 주에서 앞서거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을 확보하면서 바이든 후보가 현재까지 확정한 선거인단 수는 237명으로 뛰었다. 대선 승리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까지는 이제 33명만 더 확보하면 된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확정한 선거인단 수는 213명이다. 

이제 승패 결정이 남은 주요 경합주는 미시간(16명), 네바다(6명), 펜실베이니아(20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조지아(16명)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에서 이기고 있지만 이곳들을 모두 확보해도 현 상태라면 매직넘버 270명에 조금 모자란다. 

트럼프 캠프 측은 성명을 내고 위스콘신주에서 부정한 보고가 있었다며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시간주에 대해서도 집계를 중단시키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그가 대선에서 이기고 있었지만 우편투표 개표가 시작되면서 마법처럼 역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밤에는 내가 민주당이 운영하고 통제하는 거의 모든 주요 주에서 확고히 이기고 있었다"며 "그러다 하나둘, 투표함이 개봉됨에 따라 (우세했던 결과가) 마술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 몹시 이상하다"라고 주장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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