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검찰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등을 5일 오전 압수수색 하고 있다.

대전지방검찰청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서 관련 문서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18년 6월,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했다. 하지만 야당이 타당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회가 감사원에 판단을 요청했다. 감사 직전에 산업부 공무원들이 관련 자료 400여 건을 삭제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감사원은 역대 가장 긴 13개월간 조사를 벌여,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평가를 조작해 원전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며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 1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평가 당시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이던 채희봉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집무실도 포함됐다.

대전지검은 고발 사건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것이라며 말을 아끼면서 사건을 계속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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