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트럼프, 무더기 소송전…미시간·조지아 줄줄이 기각

벼랑 끝에 선 트럼프, 무더기 소송전…미시간·조지아 줄줄이 기각

트럼프 "바이든 이겼다는 모든 주에 소송"

기사승인 2020-11-06 05:55:36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개표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주요 경합주들을 상대로 개표 중단과 재검표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법원의 잇단 기각으로 스텝이 꼬이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바이든이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가 유권자 사기와 주의 선거 사기 때문에 우리에 의해 법적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거가 충분하다. 언론을 살펴보라"며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미국 우선주의!"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우편투표를 믿을 수 없다면서 유권자 사기 문제를 거론해 왔다. 

트럼프 캠프는 전날 핵심 경합 주인 미시간·펜실베이니아·조지아 등에서 이런 주장을 내세우며 개표중단, 우편투표 집계 차단을 위한 소송을 냈다. 네바다에서도 법적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불리한 개표 결과에 맞춰 대규모 소송전으로 대응하는 트럼프 캠프의 전략이 차질을 빚는 모양새다. 미시간주 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개표중단 소송을 기각했다.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청구재판소의 신시아 스티븐스 판사는 소송이 제기된 시점에 이미 우편투표 집계가 끝난 상태였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미시간주에서는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지역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역전당한 곳이다.

또 CNN에 따르면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 고등법원 제임스 베스 판사는 조지아주 공화당과 트럼프 캠프가 "채텀 카운티가 부재자 투표 처리에 관한 주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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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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