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단은 6일 류중일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류 감독은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직후 구단에 면담을 요청했다. 차명석 단장과의 자리에서 구단의 재계약 의사 여부와 관계없이 사의를 표명했다.
류 감독은 “그동안 LG트윈스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아쉬운 경기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먼저 자리를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단은 류 감독의 재계약과 관련해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감독의 의견을 존중해 계약 만료에 따른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류 감독은 2017년 10월 LG와 3년간 총액 21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5억원)에 LG 감독직을 맡았다. 첫해인 2018년엔 8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고, 2019년과 2020년엔 2년 연속 정규리그 4위로 가을 야구를 치렀으나 두 번 모두 준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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