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재호, 오늘 발인…'국민 아버지' 영면에 들다

故송재호, 오늘 발인…'국민 아버지' 영면에 들다

반세기 연기 펼친 국민 배우 송재호 애도 물결

기사승인 2020-11-10 08:53:34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한 배우 송재호의 빈소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 아버지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로 배우 고(故) 송재호의 발인이 10일 엄수된다. 

이날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거행된다. 장지는 에덴낙원이다. 

송재호는 지난 7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오랫동안 활발히 활동한 만큼 연예계 후배들과 대중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진심 어린 애도와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SNS에 "고인께서는 평생을 연기에 전념하며 반세기 넘는 세월을 대중과 호흡한 '국민 배우'이셨다"면서 "참 따뜻한 배우이셨다,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SNS에 "내가 초선 국회의원일 때 고인을 만났다"며 "참 온화하고 멋진 분이었다. 강한 애국심과 긍정적인 인생관도 강조하셨고 후배들의 귀감이었다"라며 고인을 기렸다.

고인이 홍보대사로 활동한 홀트아동복지회 역시 "전 직원은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과 이웃들을 위해 함께 힘써주신 故송재호 홍보대사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 삼가 고인을 애도한다"라는 글을 공식 누리집에 올리기도 했다. 

북한 평양 출신인 송재호는 1959년 부산 KBS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섰으며 1968년에는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고인은 50여년간 200여편이 넘는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를 펼쳤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등을 통해 주연급으로 활약했다. 드라마로는 김수현 각본의 '부모님 전상서' '싸인' '추적자' 등이 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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