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라며 "이렇게 다시 인사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운을 뗐다.
그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어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 아무쪼록 건강하라"고 적었다.
고영욱은 또 다른 게시물을 올려 "저희 엄마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얼마 전 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본다"고 적었다.
이어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며 "엄마의 건강한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영욱의 공개 활동에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피해자에게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줬다"면서 "9년간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으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렇게 살 수 없다'고 하는 말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슬슬 방송을 다시 하고 싶은가"라며 "죗값은 치렀겠지만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으로는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명령도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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