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선수들이 잘해서 여기까지 왔지만, 두산이 강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0대 2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가을무대에 진출한 kt의 여정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목표보다 높은 정규시즌 2위에 올라 우여곡절 끝에 포스트시즌이 끝났는데, 선수들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 투수 배제성을 3회에 교체한 배경에 관해서는 “3회 이후 교체하려고 했다”며 “아무리 공이 좋아도 상대 팀 타선이 한 바퀴 돌았고, 볼넷도 내줬다. 소형준을 바로 쓰려고 하다 조현우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회에) 소형준이 실투를 던졌는데, 상대 팀 최주환이 안 놓치고 잘 쳤다”며 “소형준은 정말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은 다 칭찬해주고 싶다”며 “오늘 결과는 내 문제다. 혼자 생각을 한 뒤 부족한 부분을 찾겠다. 오늘은 선수들에게 칭찬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팀 내 최우수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엔 주저없이 “팀 kt”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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