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억도 마다한 제임스 하든, 반지 위해 이적 요청

550억도 마다한 제임스 하든, 반지 위해 이적 요청

기사승인 2020-11-17 15:33:40
상대의 수비를 벗겨내는 제임스 하든(오른쪽).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에 하든 드라마가 펼쳐질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7알 한국시간 "제임스 하든이 휴스턴이 제시한 연간 5000만 달러(약 553억원) 계약을 거절하고 브루클린 네츠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하든은 NBA를 대표하는 가드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데뷔한 뒤 2012년부터 휴스턴에서 뛰고 있다.

2017-2018시즌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고 올스타 8차례, 득점왕도 3차례나 수상하는 등 휴스턴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우승과는 연이 멀었다. 휴스턴은 하든의 파트너로 그의 파트너를 데려왔으나 매번 탈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또 다른 스타플레이어 러셀 웨스트브룩(휴스턴)과 한 팀을 이뤘으나 역시 우승에는 실패했다.

웨스트브룩이 최근 이적을 요청하자, 하든을 위주로 흘러가는 팀 분위기에 반대한 팀 동료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결국 하든도 우승을 위해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이 속한 브루클린으로 이적을 원했다.

매체는 "하든이 휴스턴에서는 우승 도전이 어려울 것이라 여기고 있다"며 "브루클린에 합류해 슈퍼팀을 결성하는 것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두 팀의 이해 관계도 어느 정도 얼추 맞는다. 휴스턴은 웨스트브룩에 이어 하든 마저 이적을 요청하자 리빌딩으로 노선을 바꿀 계획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와 1라운드 지명권 확보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브루클린은  올해 이적시장에서 어빙, 듀란트와 함께 팀의 우승 도전을 도울 세 번째 스타를 찾고 있었다. 이미 하든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언급되기도 했다.

아직 두 팀의 트레이드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과연 NBA를 뒤흔들 하든발 드라마의 종착지는 어디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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