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자업계 "공정위, 배민 매각 제동…생태계 활성화 저해"

스타트업·투자업계 "공정위, 배민 매각 제동…생태계 활성화 저해"

기사승인 2020-11-19 10:21:19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스타트업과 투자업계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 인수에 대해 제동을 건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DH에 배달의민족 인수 조건으로 요기요를 매각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를 두고 스타트업과 투자업계는 "생태계 활성화를 저해한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한국엔젤투자협회는 전날 공동 성명을 통해 "공정위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미래에 돌이킬 수 없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음식배달은 글로벌 합종연횡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공정위 결정은 국가 간,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디지털 경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대표 유니콘인 배민과 글로벌 기업 DH의 결합은 국내 최대규모의 인수·합병(M&A)을 통한 글로벌 엑시트(exit)라는 상징적인 사안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유니콘 육성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의 종착지는 엑시트"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런 점에서 공정위의 판단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고립과 퇴행을 추동하는 조치"라며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