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모텔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소방청에 따르면 25일 오전 2시39분 공덕동의 한 모텔 1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모텔 안에 있던 주인과 손님 등 15명 중 1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화상·타박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2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3시15분 거센 불길을 잡아냈다. 오전 4시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차량 31대와 인력 119명이 동원됐다.  

화재는 1층에 장기투숙하던 60대 남성이 자신의 방에 불을 지르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모텔 주인에게 술을 달라고 했으나 주지 않아 화가 나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방화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자신이 불을 냈다고 자백해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남성을 입건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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