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수 적은 주말인데도” 코로나19 신규확진 631명

“검사 수 적은 주말인데도” 코로나19 신규확진 631명

기사승인 2020-12-06 10:27:22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인 지난달 13일 서울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검사수가 평일보다 적은 주말임을 감안하면 확진자가 평일에는 더 급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31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인 5일 집계된 신규 확진자보다 48명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3만754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 631명은 지난 2월29일 909명과 지난 3월2일 686명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다.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 가까이 신규 확진자 수는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는 하루를 제외하고 신규 확진자 수가 모두 3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은 599명이다. 해외 유입은 32명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470명이다. 서울 253명, 경기 176명, 인천 41명 등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4명, 경남 15명, 충남 14명, 충북 13명, 강원·전북 각 11명, 경북 9명, 전남 8명, 대구·광주·울산·대전 각 3명, 세종 2명이다. 

지난달 24일 서울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겨울을 앞두고 천막형 임시대기소가 설치돼 있다. 구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겨울철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임기대기소를 설치하고 난방시설을 구비했다. 박효상 기자
뮤지컬 연습장과 와인바, 보험사, 콜센터 등 소규모 모임, 직장이 감염의 주 통로였다. 서울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 서울 관악구 와인바 21명, 서울 구로구 보험사 20명, 서울 영등포구 부동산업체 28명, 서울 중구 콜센터 9명, 서울 송파구 탁구장 22명, 인천 부평구 요양원 20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6명 늘어나 총 54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5%다. 

주말에는 보건소 등이 문을 닫기에 코로나19 검사수가 평일보다 적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4371건이다. 직전일 2만3086건보다 8715건 줄었다. 그러나 전날 검사건수 대비 양성률은 4.39%, 직전일 2.53%로 크게 늘었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수 있다고 봤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연 후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수도권의 경우 ‘2단계+α’ 대신 2.5단계 격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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