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당분간 2.5단계로 유지될 전망이다.
11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을 통해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기에는 (3단계 격상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워낙 막대하다”라며 “기준치를 관찰하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도권 2.5단계 체계에서도 굉장히 큰 사회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현재 단계에서 환자 증가 추이를 반전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윤 반장은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다음은 사회활동의 전면제한을 뜻하는 3단계로 상향조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사회·경제적 피해를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 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거리두기 노력에 최선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반장은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은 언제 어디서 누구든 감염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전반에 퍼진 무증상 감염, 잠복 감염을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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