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해외 언론에서 영화 감독 김기덕이 11일(현지시간) 발트3국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국영 통신사인 타스 통신은 발트 지역 언론 델피(Delfi)를 인용해 이날 새벽 현지 병원에서 코로나19가 악화해 숨졌다고 소개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했으나 이달 5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받았고, 같은 해 ‘빈집'으로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했다. ‘아리랑’으로 2011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피에타’로 2012년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황금사자상(최고상)을 받은 인물이다.

다만 그는 영화 현장에서 여배우를 성희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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