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에 따르면 영국은 14일(현지시간) 런던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오는 16일부터 적용된다.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와 하트퍼드셔도 3단계로 지정됐다. 3단계 지역의 모든 펍과 바, 식당은 배달 및 포장, 드라이브스루 영업만 허용된다. 실내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과 만날 수 없다. 공원 등 야외에서는 6인까지만 만나는 것이 허용된다.
영국은 오는 23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5일간 최대 3가구의 모임을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크리스마스 버블’이다. 버블은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형성하는 하나의 집단이다. 함께 거주하지 않는 조부모와 부모, 자녀 등 3가구가 모이도록 할 수 있는 조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15일 0시부터 5주간 비필수적 상점 및 사업장, 체육관, 박물관, 영화관의 영업을 중단한다. 해당 기간 전 국민에게 외출 자체가 권고된다. 가구당 하루 2명까지만 초대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오는 24~26일에는 최대 3명까지로 늘어난다. 체코도 오는 18일부터 부분 봉쇄에 들어간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금령이 내려진다. 식당과 호텔, 실내스포츠 시설 등은 폐쇄된다. 모임은 실내외 최대 6명까지로 제한된다.
이탈리아 정부도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ᄁ·지 전국을 코로나19 ‘레드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레드존이 선포되면 심야 통금 연장, 비필수적 이동 금지, 비필수적 상점 전면 폐쇄 등의 조치가 도입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도 성탄절 전야 등에 강화된 야간 통행금지령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TV 생중계 담화를 통해 주류 판매시간을 월요일~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했다.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는 야간 통행이 금지된다. 레스토랑과 술집 등 비필수 사업장은 오후 10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해수욕장과 해변 등에도 폐쇄조치가 내려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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