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공동행동)은 18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천만시민행동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서울시청 외벽에 대형 빔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지난해 7월12일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에서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 건물 외벽에 “폐간하라” “수사외압, 언론적폐” 등의 빔 퍼포먼스를 진행했던 것과 비슷한 형태로 전해졌다.
공동행동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성차별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토론회도 연다. 장주리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연구원과 박귀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제를 진행한다. 구미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권수현 여성학자, 김태임 인천여성노동자회 평등의전화 상담소장, 최미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대표의 토론도 예정돼 있다.
공동행동은 박 전 시장 성폭력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지난 10월15일 출범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등 287개 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시청, 여성가족부, 경찰청 앞 등에서 2차 가해 징계와 수사 결과 발표 등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도 진행했다.
피해자는 지난 7월8일 서울시청에서 근무하며 박 전 시장으로부터 4년간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박 전 시장은 고소 이튿날인 같은 달 9일 실종됐다. 이후 같은 달 10일 오전 0시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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