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중반 리그 중하위권으로 떨어진 샌디에이고는 지난해부터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리그 올스타 1루수 에릭 호스머를 영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니 마차도와 10년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팀내 최고 유망주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까지 잠재력을 터드리면서 리그 최강의 타선을 구축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37승 2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기록하면서 성과를 냈다. 정규리그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도전했지만 포스트시즌에 LA 다저스에 가로막혔다.
아쉬움을 삼킨 샌디에이고는 이제 우승을 바라보기 위해 더욱 전력 상승에 힘을 쏟아붓는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고, 시카고 컵스에서 완전한 부활을 알린 다르빗슈 유까지 데려왔다. 현재 부상으로 다음 시즌에 결장하는 마이클 클레빈저까지 포함하면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가 3명이나 있는 셈.
여기에 지난 시즌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디넬슨 라멧, 크리스 페덱, 애드리안 모레혼까지 포함하면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타선 보강도 잊지 않았다. 현재 KBO리그 최고 유격수인 김하성과의 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메이저리그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다”는 기사를 통해 샌디에이고의 전력을 집중 소개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치고 나갈 준비가 됐다. 지금의 샌디에이고는 2021년 최고의 팀이 될 자격을 갖췄다”고 점쳤다.
매체는 내년 시즌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열거하면서 다저스에 이어 샌디에이고를 2위에 배치했다. 예측에 불과하지만 폭풍 영입을 멈추지 않는다면 다저스를 넘어설 수도 있다.
현재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하성의 모습과 더불어 차기 시즌을 보는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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