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종철 정의당 대표, “내일을 꿈꾸는 희망의 2021년 되길”

[신년사] 김종철 정의당 대표, “내일을 꿈꾸는 희망의 2021년 되길”

기사승인 2021-01-01 00:00:24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정의당이 바라본 2020년은 안부조차 묻기 조심스러운 고난과 막막함의 한 해였던 것으로 보인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1년은 어떻게 지내셨는지 묻는 것조차 조심스럽다”면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가 덮친 사회의 노동자와 청년 등 각계각층의 어려움을 거론했다.

특히 “‘n번방’에 고통 받는 여성들, 차별의 벽 앞에 막힌 소수자와 장애인들에게 2020년은 더욱 막막한 시간이었다. 최장기간의 장마로 눈앞에 온 기후위기는 농민들은 물론이고 모두에게 큰 시련을 주었다”면서 2020년을 ‘거대한 도전’에 직면한 해로 규정했다.

이어 흰 소의 해라는 신축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코로나 위기극복의 원년’, ‘오늘의 생존에 감사하는 척박함보다 내일을 꿈꾸는 희망의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나아가 평등과 정의, 존엄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하 김종철 정의당 대표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대표 김종철입니다. 2021년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지난 1년을 어떻게 지내셨는지 묻는 것조차 조심스럽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는 노동자와 자영업자들, 좁은 취업 문마저 닫혀버린 청년들, 일상의 ‘n번방’에 고통받는 여성들, 차별의 벽 앞에 막힌 소수자와 장애인들에게 2020년은 더욱 막막한 시간이었습니다. 최장기간의 장마로 눈 앞에 온 기후위기는 농민들은 물론이고 모두에게 큰 시련을 주었습니다.

2021년은 이러한 거대한 도전을 극복하여 존엄하고 안전한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올해 신축년은 ‘흰 소의 해’라고 합니다. 척박한 땅을 생명의 터전으로 일구는 동물이 바로 소입니다. 2021년은 개척을 상징하는 소와 같이 위기를 또 다른 계기로 삼는 전환의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정의당은 2021년을 코로나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오늘의 생존에 감사하는 척박함보다 내일을 꿈꾸는 희망의 2021년을 정의당이 드리겠습니다. 국민의 염원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가능성이 크게 열렸듯이, 2021년에는 우리의 존엄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을 호소드립니다. 

평등하고 정의로운 위기 극복, 소득과 일자리 등 존엄이 보장되는 사회, 낙태에 죄를 묻지 않는 나라, 누군가의 정체성에 시비를 걸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정의당은 국민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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