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리그 진행 여부의 갈림길에 섰던 ‘도드람 2020~2021 V-리그’가 오는 5일부터 재개된다고 밝혔다.
최근 V-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경기 당시 중계방송사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일 중단됐다.
해당 관계자는 이날 경기 전후 다른 경기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KOVO는 선제적 조치를 위해 2일과 3일 열릴 예정이던 4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이어 사무국, 13개 구단 선수단 및 임직원 등 15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계방송사 관계자들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촬영팀 관계자 9명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한숨을 돌린 KOVO는 오는 5일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전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 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2일 예정됐던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경기는 23일, 3일 예정됐던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경기는 24일, 흥국생명와 GS칼텍스 경기는 26일로 각각 재편성됐다.
KOVO 관계자는 “리그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존에 실시하던 스마트 방역 게이트 등을 더욱 철저히 운영하고 경기 전과 후에 경기장 소독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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