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 개통식에 참석했다. 그는 인사말을 마친 뒤 원주에서 제천까지 약 25분 동안 열차에 시승했다.
그러나 이후 문제가 불거졌다. 문 대통령이 마스크 위아래를 착각해 거꾸로 착용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의전담당이 마스크 상태를 챙겨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마스크는 위쪽 부분에 철심 와이어가 있어 상하를 구분하기 어렵지 않다.
오히려 코로나19의 기본 방역 수칙인 마스크 착용을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안일하게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방역 당국이 자영업자 등 국민들에게 희생을 호소하며 제대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기 때문이다. 결국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이 이를 어긴 셈이 됐다.
일부 누리꾼 역시 “현재 초등학생조차 다 아는 마스크 착용 방법을 대통령이 착각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한 두번이 아니다. 마스크 착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추진하는 방역이 잘 될지 의문”, “한장의 사진이 열마디 말보다 강하다”등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 위반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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