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사망 1007명, 60세 이상 94%… 대기 중 사망 10명

코로나19 누적 사망 1007명, 60세 이상 94%… 대기 중 사망 10명

기사승인 2021-01-05 13:15:28
▲사진=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넘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이용하는 요양시설 내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 추가 사망자가 26명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총 1007명(치명률 1.55%)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대부분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했다. 전날 기준 국내 사망자 연령대는 ▲80세 이상 545명(55%) ▲70~79세 277명(28%) ▲60~69세 116명 (11%) ▲50~59세 32명(3%) ▲40~49세 7명(0.7%) ▲30~39세 4명(0.4%) 등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고령층 사망자를 증가시킨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한 달동안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분이 440여명까지 급증해, 누적 사망자도 오늘 1000명을 넘었다”며 “대부분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계시던 70대 이상 어르신들”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시설의 입원환자, 입소자, 종사자, 간병인 등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11월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부터는 검사 주기를 수도권은 기존 2주에서 1주로, 비수도권은 4주에서 2주로 단축하며 방역을 강화했다.

한편, 확진 이후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중 사망한 사람은 총 10명으로 파악됐다. 2명은 1차 대유행 당시인 지난해 2월과 3월에 각각 발생했다. 나머지 7명은 지난달, 1명은 이달 사망했다.

이는 지난달부터 하루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날이 잇따르면서 병상 배정이 지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수도권에서 확진 후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린 환자가 548명에 달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날에는 확진 후 대기한 환자가 0명으로 집계됐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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