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CES에 총 21개의 사내 과제와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4개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가 육성한 스타트업 17곳의 온라인 전시 참가를 돕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CES 참가 지원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라고 설명했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6년 첫 CES 참가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6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는 2018년부터 C랩 인사이드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C랩 인사이드'로 사내 과제 200개를 지원해 총 500개를 육성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C랩 인사이드 과제는 스마트폰으로 영화관 화질처럼 집에서 TV를 볼 수 있게 해주는 화질 조정 솔루션 '이지칼', 산소를 저장하고 휴대할 수 있는 디바이스'에어포켓', 의류 소재 분석에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의류 관리를 도와주는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스캔앤다이브', 음식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는 '푸드앤소믈리에' 등 4개다.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CES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총 17개다.
딥핑소스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데이터 내 개인 식별 정보는 제거하고 학습에 필요한 정보만 보존하는 기술과 저작권 보호 기술을 선보인다.
플럭스플래닛은 250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3D 스캐닝을 통한 실감 아바타 생성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맥파이테크는 어린이 신체 발달과 성장 관리를 도와주는 디바이스를 개발, 디자이노블은 AI 기반 패션 데이터 분석으로 의류 디자인을 추천·생성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 C랩 '스핀오프(Spin-off)'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C랩 인사이드'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독립한 스타트업 3곳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Association, CTA)로부터 헬스 앤 웰니스(Health &Wellness)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상을 받은 스타트업은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 또는 촉진할 수 있는 휴대용 햇빛 솔루션 '올리(Olly)'를 개발한 '루플(LUPLE)', 간편히 호흡기와 폐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IoT 디바이스 '불로(BULO)'를 개발한 '브레싱스(Breathings)', 목에서 호흡, 심전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바이오넥밴드를 개발하는 '링크페이스(Linkface)' 이다. '링크페이스'는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상무는 "스타트업들이 CES라는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를 바란다"며 "삼성전자가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