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도 부상’ 서울 SK, 날개 꺾인 전사 군단

‘김선형도 부상’ 서울 SK, 날개 꺾인 전사 군단

기사승인 2021-01-06 15:44:41
5일 안양 KGC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SK 김선형. 사진=프로농구연맹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또 부상 악령이 도진 SK다.

지난 시즌 원주 DB와 공동 1위였던 프로농구 서울 SK는 올 시즌 전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다. SK는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리그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2라운드에 돌입하면서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팀의 장신 포워드 안영준이 안면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최준용이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하나씩 빠져나가면서 SK는 힘이 빠졌다. 리그 8위까지 떨어지면서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여기에 팀의 주장인 김선형마저 부상으로 약 6주 가까이 자리를 비우게 됐다.

김선형은 지난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 4라운드 맞대결 도중 경기 시작 2분도 되지 않아 동료 선수 오재현의 발을 밟고 발목을 접질렀다.

경기가 끝난 뒤 문경은 SK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후반기로 넘어갈수록 비슷한 순위의 팀들과 경기가 있기에 휴식을 줬다. 다음 경기까지 3일의 시간이 있으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감독의 예상과는 달리 김선형의 부상 정도는 검사 결과 예상보다 심각해 보인다. SK에 따르면 김선형은 왼쪽 발목 전거비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수술은 필요하지 않지만, 약 6주 가까이 시즌을 소화하지 못할 전망이다.

김선형의 부상은 SK에게 있어 치명타다. 이미 최준용과 안영준이 없는 상황에서 홀로 팀을 이끌어왔다.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4.6득점 3.3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현재 프로농구는 4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선형이 복귀할 때면 정규리그 말미다. 주축 선수 3명이 빠진 SK가 남은 일정에서 호성적을 거두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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