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카페사장연합회 “핀셋 방역 불공평해…카페 홀 영업 가능케 해달라”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핀셋 방역 불공평해…카페 홀 영업 가능케 해달라”

기사승인 2021-01-07 13:40:23
▲사진=7일 오전 전국카페사장연합회 관계자들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홀 영업금지 등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 및 재고 촉구’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전국카페사장연합회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매장 영업이 어려워지자 카페 사장님들이 길거리에 나섰다. 저조한 매출 장기화에 규제 완화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청와대 앞에서도 규제완화를 요구할 방침이다.

7일 오전 전국카페사장연합회 관계자들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홀 영업금지 등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 및 재고 촉구’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전국카페사장연합회는 전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로 구성된 단체다. 총 3000여명의 카페 자영업자가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24일부터 시작된 방역규제로 인해 카페 업계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낭떨어지 끝에 직면하게 됐다”며 “한 달동안 일해도 월세를 낼 수 없을만큼 매출은 줄어들었다. 같이 일하던 자식같은 아이들을 방역규제라는 명목하에 무급휴가 또는 실직의 길로 이끌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연합회는 카페업계만 매장 영업을 제한한 일명 ‘핀셋 방역’이 불공평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코로나가 식사는 피해가고 커피에만 걸리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카페업계에 내려진 방역 규제를 완화해 홀영업을 하게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1월24일부터 2주간, 3주간, 2주간 연달아 정부 방역 규제로 희망고문을 안고 버텨왔다”며 “이제는 버틸만한 힘도, 버틸만한 자금도 모두 바닥이 나버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방역이 느슨해지는 것을 원하는 건 아니다. 연합회 측은 “방역 지침을 잘 지키도록 하겠다”며 “테이블간 거리두기, 테이블간 띄워낮기, 가림막 설치 방역기준에 어긋남없이 기준에 맞춰 잘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다음주 청와대 릴레이 시위에 나선다. 이날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고장수 연합회 회장은 “내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30분 간격으로 릴레이 시위에 나설 예정”이라며 “홀 영업이 가능하도록 규제 완화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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