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샘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한샘 본사 21층 대외협력실과 예산담당부서, 서버실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비 집행 문건을 비롯해 부정청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서류와 전산 자료 등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은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4개 광고대행사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44억원이 넘는 돈을 각종 대금 명목으로 보낸 뒤 일부를 비자금으로 빼돌렸다는 내용이다. 공직자 등에게 최대 수천만원 상당의 가구와 인테리어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샘은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샘 관계자는 “본사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사내에 어떤 문건이 존재했는 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확인할 수 없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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