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오수처리시설 막힘 잇따라..물티슈 등 분리배출 당부

안동시 오수처리시설 막힘 잇따라..물티슈 등 분리배출 당부

기사승인 2021-01-12 10:29:14
▲ 자료사진 = 안동시 제공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물티슈는 종이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니 변기에 버리지 말아주세요”

경북 안동시가 화장실 변기에 무심코 버린 물티슈·여성용품·걸레용품·음식물찌꺼기·폐기름·비닐류 등이 오수처리시설, 하수도 막힘의 원인으로 막대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물에 녹지 않은 물티슈가 하수관로를 통해 유입돼 지하에 매설된 오수관이 막혀 일대의 오수처리시스템이 마비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심할 경우 이물질들은 각종 중계펌프장과 스크린 등에 유착돼 기계의 고장을 일으키고 하수의 흐름을 방해하며 관로 막힘, 하수역류, 악취발생 등을 비롯, 펌프의 고장과 교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하수처리장 운영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준설과 보수에 많은 예산이 소요돼 하수처리비용 상승으로 인한 하수도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공공하수처리장 3곳(안동, 풍산, 풍천)과 소규모하수처리장 17곳, 하수를 관로로 이동시키는 중계펌프장 38곳이 있다.

최병환 안동시 상하수도과장은 “물티슈뿐 만 아니라 일부 여성용품, 담배꽁초, 비닐, 음식물찌꺼기, 폐기름 등도 하수도 막힘과 역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변기와 싱크대에 버리지 말고 반드시 지정된 휴지통에 버려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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