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모임은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후보자는 지난 2016년 11월 고시생을 폭행한 것이 사실인데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행은 없었고 오히려 고시생에게 맞을 뻔했다’고 말했다”며 “허위사실이 신문과 방송에 보도돼 고소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고시생모임에 따르면 2016년 11월23일 밤 일부 고시생들은 박 후보자가 머물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오피스텔 앞을 찾았다. 박 후보자를 만나 사법시험 존치를 호소하자 박 후보자가 “배후가 누구냐”며 한 고시생의 옷을 붙잡고 흔들었다는 주장이다. 당시 박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였다.
다만 박 후보자는 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오히려 내가 폭행당할 뻔했다”며 “구체적인 경위는 인사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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