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 백신 효과 감소시킬 수도”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 백신 효과 감소시킬 수도”

완치자 혈청으로 실험결과, 완치자도 재감염 위험

기사승인 2021-01-21 10:19:47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남아공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변이가 백신 효과를 감소시키고, 완치자도 재감염 우려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및 현지 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완치자 혈청을 대상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501Y.V2)를 실험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이 실험한 결과 남아공 변이는 대체로 기존 완치자 혈청에 들어있던 중화항체에 무력화되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잠정 결론이다. 이에 따라 남아공 변이는 완치자의 재감염 우려를 고조시키며 또 현재 나와 있는 백신의 효과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검토(peer review)를 거치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이미 수많은 사람이 감염돼 어느 정도 면역을 축적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지만 501Y.V2 같은 변이 때문에 심각한 재감염 위험이 부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현재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검토가 필요하며, 새로운 백신 개발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남아공 변이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50%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말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것을 기준으로 20개국 이상에 전파됐다.

남아공 변이는 실제로 남아공 현지에서 재확산을 일으킨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당 초 하루 신규 감염자가 2만1000명에 달했는데, 이는 1차 확산 당시 1만2000명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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