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은 1일부터 국내 각지에서 2021시즌을 대비하는 스프링캠프 훈련에 들어간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구단은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대부분 팀은 1군 구장이나 2군 훈련장을 스프링캠프에 활용한다.
1군 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팀들은 NC다이노스(창원 NC파크, 마산구장), KIA타이거즈(광주 KIA챔피언스필드), 롯데자이언츠(사직구장), 삼성라이온즈(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등이다.
두산베어스와 LG 트윈스는 2군 시설에서 훈련한다. 두산은 이천 베어스파크, LG는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1차 캠프를 시작한다. 각 팀은 추운 날씨를 대비해 임시 실내훈련장 등을 설치하는 등 방한 대비를 해놓은 마친 상태다.
실내야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키움히어로즈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날씨 걱정을 하지 않는다.
다음 달 매각되는 SK 와이번스는 일단 제주도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신세계 그룹 이마트는 2월 23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뒤 3월 중으로 새 구단을 출범할 예정인데, SK 구단은 계약 전까지 기존 이름으로 활동한다.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년 스프링캠프 훈련은 SK가 기존 구단명으로 참여하는 마지막 공식 행사가 될 수도 있다. 매각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던 구성원들은 마음을 잡고 훈련에 임할 계획이다.
kt wiz는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훈련한다. kt는 지난해 11월 발 빠르게 움직여 좋은 시설을 갖춘 훈련지를 구했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최초로 외국인 감독이 부임한 한화이글스는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들어간다.
한화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코치 출신인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을 비롯해 대럴 케네디 수석 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조니 워싱턴 타격 코치 등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대거 영입했다. 여기에 한화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선수 3명 모두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함께 한다.
한편 각 구단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KBO가 마련한 ‘스프링캠프 코로나 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훈련을 해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구단 프런트 등 캠프에 참가하는 관계자는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이 확인돼야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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