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기아·쌍용차 국내외 판매 모두 '증가'

올해 1월 기아·쌍용차 국내외 판매 모두 '증가'

완성차5개사 전체 판매량 1.4% 소폭 상승

기사승인 2021-02-02 06:00:03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가 지난 1월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외한 4개사의 글로벌 총 판매는 증가했으며, 해외 판매도 현대차를 제외한 4개사가 모두 회복 조짐을 보였다.

1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판매 실적에 따르면 1월 5개사의 글로벌 판매는 총 61만3113대로 작년 1월(60만4817대)보다 1.4%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1만6270대로 작년 같은 기간(9만9602대)보다 16.7%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반조립제품 포함)는 49만6843대로 작년 같은 기간(50만5215대)보다 1.7% 감소했다.

현대차는 국내 5만9501대, 해외 26만458대 등 총 31만9959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내수는 25%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2.5% 감소했다.


'국민차'로 자리 잡은 그랜저가 8081대 판매돼 3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투싼(6733대), 아반떼(6552대), 싼타페(4313대) 등이 뒤를 따랐다.

특히 제네시스가 작년 동기 대비 283.2% 증가한 1만1497대가 팔리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말 공개한 GV70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하며 2287대 팔렸고 G80이 5650대, GV80이 1965대 판매됐다.

기아는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2만6298대(국내 4만1481대, 해외 18만4817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12.0%, 해외는 0.6% 증가했다.

특히 기아는 5개사 중 유일하게 전달 대비 내수 판매가 6.8% 증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작년 기아 실적을 견인한 레저용 차량(RV)의 판매 성장세가 돋보였다.

카니발이 국내에서 8043대 팔리며 현대차 그랜저의 뒤를 바짝 쫓았고, 쏘렌토 7480대, 셀토스 3982대 등 RV는 총 2만2614대가 팔려 작년 동기 대비 76.5% 증가했다.

한국GM은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6106대, 수출 3만20대 등 총 3만6126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7%, 95.2% 증가했다.

다만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하면 해외 판매는 4만59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해 전체적으로 6.0%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단종을 앞둔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441대와 503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94.3%, 130.7%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시장에서 3534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반면 수출은 2618대로 35.6%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1.3% 감소한 615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의 1월 판매는 8천678대로 작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기업 회생 신청 이후 일부 부품업체의 납품 중단 여파로 생산이 원활하지 못했음에도 1월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13.4% 증가했다. 수출은 2019년 9월(3050대) 이후 16개월 만에 3000대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와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보인 반면 현대차와 한국GM은 해외 판매가, 르노삼성차는 내수 판매가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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