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시래·화이트↔삼성 이관희·믹스… 2대2 트레이드 단행

LG 김시래·화이트↔삼성 이관희·믹스… 2대2 트레이드 단행

기사승인 2021-02-04 13:52:33
창원 LG의 김시래.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와 서울 삼성간 트레이드가 완료됐다.

최근 LG와 삼성은 국내선수 1명, 외국인 선수가 1명씩 포함된 2대2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LG의 김시래와 테리코 화이트가 삼성으로 가고 삼성의 이관희, 케네디 믹스가 LG로 향하는 그림이다.

두 팀의 이해관계가 잘 떨어져 진행된 트레이드다.

현재 16승 20패인 삼성은 서울 SK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아직 하위권이지만 6위 전자랜드와 2경기 차라 충분히 플레이오프 희망은 남긴 상황이다.

현재 삼성에는 팀을 이끌 포인트가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자리에 국가대표 포인트가드 김시래를 영입해 약점을 메운다는 심산이다. 김시래는 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포인트가드다. 올 시즌 김시래는 12.1득점 5.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도움 3위.

삼성은 2년 전 김시래가 FA였을 당시에도 김시래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에 무산됐지만 김시래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왔다.

여기에 스코어러인 화이트를 통해 득점력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현재 아이제아 힉스에 의존하는 농구를 보이고 있다. 백업 외국인 선수들이 연달아 부진하면서 힉스의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화이트가 합류한다면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SK 시절 만큼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 방을 갖춘 선수다.

서울 삼성의 이관희. 사진=연합뉴스
LG는 리빌딩을 염두에 두고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는 12승 24패로 공동 9위에 머물러 있다.

LG는 3일 현재 12승24패로 리그 최하위(공동 9위)에 머물러 있다. 16승20패인 삼성은 공동 7위로 하위권으로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LG는 가드진 포화로 문제점을 앓고 있다. 윤원상, 정성우, 이원대 등 포인트가드 백업 자원들이 풍부하다. 세대 교체를 앞둔 입장에서 어린 선수들의 경험을 위해 김시래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관희는 슈팅 가드 유형으로 현재 득점력이 부족한 LG 가드진에 필요한 조각으로 보인다.

올 시즌보다는 다음 시즌을 노려야할 입장인 LG는 분위기 쇄신과 함께 전력개편에 대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연봉 5억원인 김시래가 이적하면 향후 샐러리캡에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이관희는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이관희의 보수는 3억5000만원이다. 또 당장 높이가 약점이기에 장신인 믹스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어볼 수도 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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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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