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안망] 인생 첫 차를 꿈꾸는 당신에게 전하는 비용절감 꿀팁 4가지

[이생안망] 인생 첫 차를 꿈꾸는 당신에게 전하는 비용절감 꿀팁 4가지

기사승인 2021-02-07 05:30:02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면 누구나 한번쯤 ‘생애 첫 차’ 구입을 고려하게 된다. 뚜껑이 열리는 오픈카, 혹은 현란한 소리를 내는 스포츠카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멋진 사회인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일이다. 그렇다고 달콤한 상상에 취해 고액의 첫 차를 60개월 할부로 덜컥 샀다간 후회로 얼룩진 참회의 시간을 보내게 될지 모른다. 호기롭게 카드를 긁기 전 다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차량 가격 외에도 취득세, 보험료 등 꼼꼼하게 따져볼 비용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첫 차를 구입할 때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꿀팁을 소개한다.


자신의 경제 상황에 맞게 선택하기


차를 살 때는 차량 외에도 고려해야 할 비용이 많다. 취등록세, 자동차보험료, 자동차 세금, 주유비, 애프터서비스 비용 등 생각보다 많은 곳에 돈이 빠져나간다. 그렇다면 최대한 보수적으로 계산해 차량 구매 비용을 계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가정 먼저 지불해야하는 비용은 취등록세다. 예컨대 5000만원 승용차를 구매했다면 등록세 250만원, 취득세 100만 총 350만원을 취득세로 내야한다. 경차의 경우 취등록세가 면제된다.


금융감독원 제공

운전 경험이 적은 사회 초년생의 경우 자동차 보험료가 꽤 높은 수준으로 측정된다. 하지만 차량이 소형이고 오래된 차일수록 보험료 절약 폭이 크다. 게다가 군 운전병 복무 경험이나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가족 등의 자동차보험에서 추가 보험가입경력 인정대상자로 등록된 경우에 한해서 보험사가 최대 3년 한도로 운전경력을 인정해준다. 예컨대 연식이 6년 된 소형 중고차일 경우 가입자가 운전경력 3년을 인정받으면 보험료를 최대 36.8% 절약할 수 있다.


중고차 고려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차로 새 차를 선호한다. 하지만 운전 경험이 적고, 경제적으로 여유도 없는 이 시기에는 첫 차로 중고차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우선 중고차는 신차보다 차량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동차는 사는 순간 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감가상각이 큰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취등록세와 공채 등 명의 이전 비용과 같은 차값 외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중고차는 매년 납부하는 차량 보험료와 자동차세도 신차와 비교해 저렴하다. 게다가 중고차 구입액의 10%를 신용카드 사용금액으로 인정해 소득공제해준다. 사고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도 장점이다. 


가성비 갑, 경차


작다고 무시하지 마라. 경차를 선택할 경우 취·등록세 면제 뿐만 아니라 종합보험료 1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공영주차장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게다가 경차는 잔존 가치가 높아 되팔 때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잔존 가치란 신차를 일정기간 사용한 뒤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산정한 것으로, 잔존가치가 높아야 중고차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또 경차 유류세 환급제도를 통해 경차 소유자는 경차 연료로 사용한 휘발유·경유에 대해 교통·에너지·환경세 ℓ당 250원을, 부탄에 대해서는 개별소비세 ㎏당 275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유류세를 환급받으려면 배기량 1000㏄ 미만인 경형 자동차를 소유하고 ▲ 경차 소유자나 주민등록표상 동거가족이 소유한 승용차·승합차 각각의 합계가 1대인 경우 ▲ 유가보조금 수혜대상자인 장애인 또는 국가유공자가 아닌 경우를 모두 만족해야한다. 경차 환급용 유류구매카드를 발급받아 연료를 결제하면 자동으로 환급된다.

현재 국내에 출시 중인 경차는 기아 모닝과 레이, 쉐보레 스파크가 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우리나라에서 경차는 배기량 1000㏄ 미만, 길이 3600㎜, 폭 1600㎜, 높이 2000㎜ 이하 규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2000만원대 수입차도 있다


수입차라고 무조건 비싼 것만은 아니다. 최근 수입차 업체들이 2000만원대 수입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특히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2030 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애 첫 차로 수입차를 사는 것이 인생 소원이라면 이를 고려할 만 하다.

폭스바겐 제타. 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1월 출시한 7세대 신형 ‘제타’는 높은 가성비로 2030 세대에게 특히나 인기를 끌고 있다. 제타는 1979년 이후 40년 간 1750만 대 이상 팔린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선 2005년에 출시돼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1만7000여대에 달한다. 신형 제타의 가격은 기본형 2714만원, 프레스티지 2951만원(개별소비세 인하 반영)으로, 폭스바겐코리아가 운영하는 금융사의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기본형 가격은 2300만원, 프레스티지는 2500만원 대까지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시트로엥의 소형 SUV 'C4 칵투스'를 비롯해 'C3 에어크로스', 지난해 하반기 수입차 시장으로 편입된 쉐보레가 지난달 내놓은 '트레일블레이저' 등도 2000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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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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