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 "옥정-포천 광역철도 단선에서 복선"

박윤국 포천시장 "옥정-포천 광역철도 단선에서 복선"

기사승인 2021-02-09 13:17:22
박윤국 포천시장이 8일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안)'과 관련 입장문을 온라인을 통해 밝히고 있다.

[포천=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양주에서 포천까지 연장되는 전철7호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이 단선에서 복선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관련 입장문을 비대면 온라인을 통해 밝혔다.

박 시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12월 공청회가 무산된 이후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등과 만나며 당초 기본계획(안)인 단선 환승에서 한 단계 발전한 복선 건설 대안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선 건설은 총사업비는 증액되지만 철도의 안전성과 정시성이 보장되고, 장래 확장 가능성을 열어 둔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양주 옥정에서 포천까지의 연결구간 운영 방식을 기존 8량 직결에서 4량 환승 방식으로 변경하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려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당초 8량 직결 원안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공청회 단상 점거 등 격렬한 항의에 시작 20여분 만에 중단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박 시장은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안)'과 관련해 지난 12월 24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면담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단선철도의 단점인 교행 대기시간을 없애 포천에서 옥정까지의 통행시간이 최대 10분 단축되게 된다"면서 "환승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면환승을 반영하는 등 2~3분 이내 환승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철도사업은 100년 앞을 내다보고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계획이다. 향후 7호선 직결이 가능하도록 선로를 연결하고 역사규모도 확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지금 당장 몇 개월 더 걸린다고 해서 쉬운 길로 가지 않겠다. 시민들과 함께 합리적인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정부는 전철 7호선 옥정-포천연장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했다. 또 같은 해 11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통과됐다.

이 사업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도봉산-옥정 구간을 포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 17.45km 구간에 1조1726억원이 투입된다.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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