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우 캐나다 재향군인회 사무처장, 가평군 홍보대사 임명

장민우 캐나다 재향군인회 사무처장, 가평군 홍보대사 임명

기사승인 2021-02-09 14:13:01
김성기 가평군수(왼쪽)와 장민우 가평군 홍보대사

[가평=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산수가 수려하고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창조도시 가평군의 홍보대사로 임영된 것을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캐나다에서 가평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캐나다 서부지구 재향군인회 사무처장이자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다문화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장민우(56)씨가 가평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장 위원은 다가오는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 계기는 지난 2019년 캐나다 밴쿠버에 한국전 가평전투 참전비를 가평 석(石)으로 건립하면서 첫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장 위원은 캐나다 서부지구에서 군이 외연을 확대하는데 많은 공헌을 해왔다.

장 위원은 밴쿠버 한인회 이사장,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자문위원,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이사, 민주평통 자문회의 캐나다밴쿠버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장 홍보대사는 앞으로 캐나다군 가평전투 승전기념행사와 가평특산품 캐나다 시장 진출 및 랭리타운십 간 자매결연 추진 등 양국간 친선과 우의증진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기 군수는 "캐나다 서부지구 다문화 커뮤니티와 교민사회에서 덕망높고 영향력 있는 장민우 위원이 우리 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가평전투 기념 해외 참전비 건립에 10여 개의 가평 석을 지원해 왔다.

현재 생존해 있는 한국전 가평전투 참전용사들은 현지에 참전비 건립 시 가평 석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가평을 명예의 땅, 기적의 땅으로 부르며 가평의 풀 한포기 작은 조약돌 하나에도 애정을 갖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가평 석은  6.25전쟁 당시 한국전 가평전투에 참가한 참전국의 기념비로 건립돼 상호 우호증진 및 교류협력에 디딤돌이 되고 있으며, 지난해 가평전투 참전국에 대한 가평 석 지원 보훈정책이 큰 관심을 받으며 전국지방자치단체 국제교류 우수사례로 인정받기도 했다.

가평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 1차 춘계공세 때인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가평군 북면 계곡에서 영연방 제27여단과 중공군 제118사단 간에 치러진 2박 3일간의 전투로 영연방군이 대승했다.

이 전투에서 호주군 32명,  캐나다군 10명 , 뉴질랜드군 2명,  미군 3명이 전사한 반면 중공군은 무려 1000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북으로 퇴각했다.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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