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SBS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모차르트 미공개곡 세계 초연을 방송한다.
SBS는 11일 0시10분 지금껏 한번도 공개한 적 없었던 모차르트 피아노 춤곡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무대를 방송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미곡은 모차르트 생존 당시 발표되지 않았다가 그의 사후에 막내아들 프란츠 모차르트에게 남겨진 후 유실됐다. 200년이 이상의 시간이 흘러 여러 경매를 거친 뒤 2018년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협회가 입수했다. 세계 최고의 모차르트 전문가들이 감정 결과 모차르트의 곡임을 확인해 공개했다.
모차르트 미발표곡의 최초 연주자는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조성진이다. 그는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에서 지난 1월 26일 모차르트의 265번째 생일날 이 곡의 연주를 선보였다.
미발표곡명은 ‘알레그로 D 장조 K. 626b/16’. 세 부분으로 구성된 94초 길이의 피아노 춤곡이다. 1분34초의 짧은 곡이지만, 피아노 춤곡으로의 완벽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현재까지는 모차르트가 17세 때인 1773년 이탈리아 여행에서 작곡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차르트 주간 예술감독인 테너 롤란도 비아손이 진행을, 울리히 라이싱거 모차르테움 재단 연구 책임자가 함께 자리해 미발표곡의 악보 발견과 검증 과정을 소개하고, 조성진이 ‘알레그로 D 장조 K. 626b/16’ 외에도 다양한 모차르트 피아노곡을 연주한다.
프로그램 소개는 배우 박하선이 맡았다.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