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7일 연속 상승 마감됐다고 전했다.
국제유가 상승세는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향후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2월부터 감산에 돌입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이 잘 이행되며 공급 감소 측면도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39센트, 0.7% 오른 배럴당 5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53센터, 0.9% 오르며 배럴당 61.06달러에 머물렀다.
로이터통신은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부양책 시행과 백신 접종으로 경제 회복과 원유 수요 확대라는 긍정 전망이 가격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또 산유국들이 지속적으로 공급 감축을 유지하고 있어 원유 재고가 감소하는 점도 가격 상승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시점이었던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최저 수준으로 내려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