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꺾였다고 전했다. 이는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보다 강화된 봉쇄조치 등으로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의 전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44센트, 0.8% 하락한 배럴당 58.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33센트, 0.5% 하락한 배럴당 61.14달러에 머물렀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수요회복 기대감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등 상승 호재로 인해 지속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9년 1월에 기록한 상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또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지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이 마감되면서, 2019년 1월 이후 최장기록을 세웠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산유국들의 더진 수요 회복 전망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은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종전 전망보다 더 느리게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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