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 사업 새로운 활기 찾아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 사업 새로운 활기 찾아

기사승인 2021-02-15 14:01:50
세종시 이종임 이야기할머니가 아이들에게 그림을 활용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17개 지자체의 지원으로 지난해 10월부터 2월까지 추진한 ‘나눔! 이야기할머니 문화 소외지역 파견 사업’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이야기할머니 사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15일 밝혔다.

문화 소외지역 파견 사업은 도서지역 유아교육기관, 다문화센터, 보육시설 등에 이야기할머니가 정규적으로 찾기 어려웠던 기관을 찾아가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19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올해 494여 곳의 기관에 할머니를 파견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진흥원은 이야기할머니 활동뿐 아니라, 한지공예 전문 강사들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공예교습 또한 사업 기간 내 100여 회 진행했다.

조선시대 전통한지공예 제작법인 지장공예 기법을 기반으로 구성된 한지과반 제작 공예교습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수업 내용을 구성했다.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시작된 전통문화 공예교습은 이야기할머니 활동과 더불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제공했다. 

‘나눔! 이야기할머니 문화소외지역 파견사업’ 은 기존 이야기할머니사업과 동일하게 전액 국비 사업으로 참여기관 역시 별도의 금전적 부담 없다. 때문에 그간 기존 유아교육기관 아이들 보다 특별활동 기회가 적었던 소외지역 아이들에게 양질의 문화활동과 인성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 기관 담당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사업에 참여한 포항 대보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담임교사는 “이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옛이야기에 관심도 갖게 됐고 인사성이 밝아지는 등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이야기할머니들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줄었던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데다 다양한 기관의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세종시에서 활동 중인 이종임 이야기할머니는 “처음 이야기할머니를 만나게 된 아이들이 크게 반기고 정도 많이 들었다. 그리고 옛이야기를 듣기 시작한 후 아이들이 발표도 잘하고 태도도 좋아지는 등 긍정적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니 흐뭇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사업 참여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나눔! 이야기할머니 문화소외지역 파견사업’은 앞으로 지속적해서 기존 이야기할머니사업과 병행할 예정”이라며 “사업 참여자들의 요청사항들을 반영해 수혜 대상 확대 및 활동 관련 제반 사항을 더욱 개선하며 사업 만족도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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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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