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글로벌 금리 상승 우려… 자산가격 조정 대비 필요”

윤석헌 금감원장 “글로벌 금리 상승 우려… 자산가격 조정 대비 필요”

옵티머스·라임 제재심… "신속하고 공정한 일처리" 당부

기사승인 2021-03-02 18:16:14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금리 상승은 저금리 상황에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필 것”을 당부했다. 또 옵티머스·라임 제재심과 관련해 신속하고 공정한 일처리를 주문했다.

윤 원장은 2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상승한 글로벌 금리에 대해 “자산가격의 조정 가능성에 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회사 및 금융소비자의 자산 리밸런싱 등 행태 변화에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것”을 강조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지난해 말 0.91%에서 지난달 26일 1.46%로 올랐다. 한국 10년 국고채금리도 지난해 말 1.17%에서 지난달 25일 1.88%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윤 원장은 “최근 백신접종 개시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저금리 상황에서 시장 충격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윤 원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소상공인 등의 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대해 점검‧대비하는 한편, 부당한 대출 축소 및 금리 인상 등이 없도록 지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윤 원장은 "옵티머스 및 라임펀드 판매사에 대한 제재심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제재심의위원들의 노고가 많다“며 ”계속해서 일관되고 공정하게 처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달 19일 옵티머스 판매사 NH증권과 수탁사 하나은행에 대한 1차 제재심이 진행된 바 있다. 2차 제재심은 오는 4일에 열린다. 또 지난달 25일 우리·신한은행의 1차 제재심에 이어 오는 18일에 2차 제재심이 진행된다.

지난달 23일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라임 국내펀드 판매은행인 우리·기업은행에 대해 손해배상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분쟁조정 일정을 고려해 해당 부서들이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노력하는 등 신속한 처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검사결과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다른 사모펀드 분쟁조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강조했다.

ssj9181@kukinews.com
심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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