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지난주(22~26일) 2차전지·게임·쿠팡·정치인 관련주 총 36건에 대해 시장경보조치를 내렸다.
시장경보조치는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공시한다. 주가가 단기 급등하거나 특정 종목에 소수계좌의 거래가 집중될 때 지정된다. 단계별로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 총 3가지가 있다. 경고·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면 조건에 따라 거래가 정지될 수도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급등하고 불건전주문이 제출된 쿠팡 관련주 2건, 2차전지 관련주 1건 등 총 4건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주의 종목으로는 스팸문자 신고건수가 급증한 종목 5건,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4건 등 총 32건이 지정됐다.
또한 고가의 매수주문 제출을 통해 시세 관여를 하거나 과다한 정정·취소 주문을 제출하는 등 불공정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70계좌에 대해 해당 회원사에 예방조치를 요구했다.
시세 관여란 고가로 매수주문을 체결해 시세 상승을 유도한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정·취소 과다는 체결 가능성이 낮은 매도주문을 대량 제출한 후 가능성이 높아지면 정정·취소를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이상거래 혐의가 있는 바이오·물류 관련주 2건을 추가로 발견했다. 현재 불공정거래가 의심돼 시장감시 중인 종목은 총 18건이다.
한편 전주(15~19일) 시장경보조치는 85건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관련주의 가격변동폭이 줄면서 건수가 감소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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