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고 확진된 간호사, 접종 전 감염 가능성

화이자 백신 맞고 확진된 간호사, 접종 전 감염 가능성

기사승인 2021-03-08 15:52:26
사진=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성동구보건소에서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화이자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에 대해 방역 당국이 “접종 전 감염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간호사 2명이 접종 후 확진됐다. 최초 확진된 간호사는 이달 5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튿날인 6일 확진됐다. 이후 동료 간호사 4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이뤄졌으며 간호사 1명이 추가 확진됐다. 

8일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지원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접종한 의료진 중에서 확진된 분들의 증상은 접종 이후에 나타났다”면서도 “백신 접종이 확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백신접종으로 인해서 확진이 유발됐을 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이어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이미 감염된 상태였을 가능성이 있고, (접종 이후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새로운 (감염원) 노출에 의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접종하고 난 다음에 일정 기간 지나야 (면역이) 형성된다는 기존 사례들과 근거들을 기반으로 평가할 때, (접종 후 확진은)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1차 접종 후 확진된 인원은 2차 접종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과거 코로나19 확진력이 있는 사람들을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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