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은 돌려줬다는데… 이여상은 “약물 돌려 받은 적 없어”

송승준은 돌려줬다는데… 이여상은 “약물 돌려 받은 적 없어”

기사승인 2021-03-13 01:00:04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 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프로야구에 불거진 약물 스캔들이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투수 송승준이 “약물을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약물을 건넨 당사자인 이여상이 정작 이를 부인하면서다.

송승준은 은퇴선수 B와 자신이 금지 약물 구매 관련 의혹을 받자, 11일 구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송승준은 “2017년 이여상으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하는 제품을 권유 받았다. 당일 저녁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다음 날 이여상 전 선수에게 직접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전 거래와 약물 복용 사실 역시 일체 없었다. 해당 시점 이후 대한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진행한 공식 도핑 테스트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12일 이여상이 반박에 나섰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여상은 “보디빌더 A씨가 시켜서 송승준과 A에게 해당 약물을 판매했다. 해당 약물이 성장 호르몬이라고 밝혔으며, 아울러 도핑 검사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와 송승준이 금전을 주고 받았고, 약물을 내게 돌려주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 구단은 “해당 보도 직후 송승준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KADA와 최대한 협조해 조속히 조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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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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