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범야권 단일화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 룰 확정이 화두에 오른 가운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두 당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3차 실무협상에서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 회의 도중에는 양측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실무협상을 마친 뒤 “토론 횟수와 방식, 여론조사 방식 등과 관련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일부 근접한 부분도 있고 생각 정리가 되지 않은 부분도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기에 일괄해서 타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단계적으로 풀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논의하는 과정에서 조금 언성이 높아진 부분도 있다”고 인정했다.
국민의힘 측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 발표할 게 없다. 미안하다”고 대답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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