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15일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49억원으로 조사됐다. 구직급여의 월별 지급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1조1663억원) 이후 5개월 만이다.
구직급여의 월별 지급액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본격화한 작년 4월부터 9000억원을 웃도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구직급여 예산은 11조3486억원이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명으로, 역대 최다인 1월(21만2000명)보다는 대폭 감소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69만9000명이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399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9만1000명(1.4%) 증가했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역대 최저치인 1월(16만9000명)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을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15만9000명), 50대(8만5000명), 40대(4000명)는 증가했지만, 30대(4만8000명)와 29세 이하(9000명)는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청년층에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근로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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