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야구 시즌의 도래를 알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0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출범 4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선 볼거리가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10개 팀 팬들에게 맞는 관전 포인트도 있다.
야구팬들의 시건이 가장 집중되는 곳은 창원 NC 파크다.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는 우선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SSG 랜더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SSG 1호 영입선수 추신수가 한국 프로야구 첫 경기를 치르는 날이기도 하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격돌한다. 두 팀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관록의 두산은 패기를 앞세운 KT를 3대 1로 꺾고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KT가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할지 주목된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가 맞붙는다. 두 팀의 라이벌리는 프로야구 원년으로 거슬러 간다. 2년차를 맞는 양 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가 대결을 펼친다. 키움은 올해 홍원기 코치를 제6대 감독에 선임했다. 홍 감독은 10년 넘게 히어로즈에서 코치직을 수행했기에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용규도 키움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날 선발투수로 올해 신인 '최대어' 김진욱을 내세운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승부가 펼쳐진다. 양 팀은 모두 신임 사령탑을 선임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과 류지현 LG 감독이 어떤 라인업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프로야구 사무국은 더 안전하게 정규리그를 준비하고자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운영한다. 시범경기는 대부분 오후 1시에 시작하고, 정규리그를 대비한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해 일부 경기는 오후 6시에 열린다. 팀당 10경기씩 벌이는 시범경기는 30일 끝난다. 정규리그는 다음달 3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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