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토지반환운동 범군민회, "태안의 땅, 태안군민의 품으로!"

태안 토지반환운동 범군민회, "태안의 땅, 태안군민의 품으로!"

- 23일 김현모 문화재청장 만나 국방과학연구소 내 안흥진성 토지 반환 협조 요청
- 안흥진성과 태안3대대 토지반환 위한 대대적 범군민 서명운동 활발히 진행

기사승인 2021-03-24 21:26:43

태안 범군민회가 김현모 문화재청장을 만나 태안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와 태안3대대 이전에 협조를 요청했다. 기념촬영 모습.


태안 범군민회가 김현모 문화재청장을 만나 태안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와 태안3대대 이전에 협조를 요청했다.

[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태안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와 태안3대대 이전을 위해 ‘범군민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24일 ‘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반환 범군민회(이하, 범군민회)’에 따르면 22일 정부대전청사를 찾아 김현모 문화재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가사적 제560호 안흥진성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 내 안흥진성의 토지 반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가세로 태안군수와 최근웅 공동회장은 “안흥진성의 역사적 가치를 국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도록 국방과학연구소 내 안흥진성 토지를 반환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안흥진성’은 동문을 포함한 성벽 777미터(안흥진성 성벽 전체길이 중 43%)가 국방과학연구소 소유로 1975년 철조망이 설치된 후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문화재 상시관리 및 보수정비의 어려움이 있고 자생수목으로 인한 성벽의 균열 등 문화재의 심각한 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또한 성 안 마을 주민들은 지속적인 소음피해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 40여 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국가가 점유했던 토지를 이제는 하루빨리 태안군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6만 3천여 군민의 염원을 담아 ‘범군민회’를 중심으로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와 태안3대대 토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범군민회’는 안흥진성과 태안3대대 토지반환을 위해 대대적인 범군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방부에 토지반환을 촉구하고 충남도, 국회 국방위원회, 문화재청 등을 찾아 토지 반환 운동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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