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2021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일에 맞춰 26인 로스터를 확정해 발표했다.
양현종은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끝까지 경쟁을 펼쳤다. 헌터 우드와 경쟁을 펼쳤지만 예상 외로 좌완 콜비 앨러드가 선택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 개막이 한 달 정도 연기되면서 선수들을 위해 '대체 캠프'를 운영한다.
텍사스는 대체 캠프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연고지 라운드록에 차린다. 양현종은 텍사스의 첫 번째 원정길(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는 팀과 함께 이동해 '빅리그 콜업'에 대비한다.
텍사스는 양현종을 포함해 우드, 포수 드루 부테라, 내야수 앤더슨 테헤다, 외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 등 5명을 캔자스시티전 택시 스쿼드로 지목했다.
택시 스쿼드는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에 대처하고자 만든 특별 규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선수 개인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택시 스쿼드에 든 선수는 방문 경기 기간에 빅리그 팀과 동행하며 콜업을 기다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MLB에 입성하면 보장 연봉 130만달러를 받고, 성적에 따라 보너스 55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시범경기 기간에 5경기 10이닝 12피안타 6실점(평균자책점 5.40), 10탈삼진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만 최종 진입엔 아쉽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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